보리의 추모 공간
보리의 소중한 기억이 머무는 CF-22 추모 공간. 사진과 편지를 읽고 촛불과 헌화로 그리운 마음을 전하세요.
보리 · 17살
2008.12.26 — 2026.09.04

아이에게 남긴 편지
보리야 거기는 어때. 맛있는 거 많지. 보리가 좋아하는 햇빛과 바람이 선선하게 부는 날이지? 아픈곳도 가려운 곳도 하나도 없고 이제 배도 안아프지? 너무 사랑하는 내 강아지 보리. 너무 보고 싶다. 언니는 보리 없이 영월에 놀러왔는데, 둔둔한 보리가 없으니 너무 허전하고 그러네. 몇년만에 혼자 있는 것 같아. 밥먹을때 보리 안아줘야하는데, 침대 오르락할때도 보리 안아줘야대고, 강아지 친구들 만나면 괜찮은 아이인가 살펴보고 바빴는데 이제 그럴 일이 없게됐어. 보리가 없으면 난 못산다 생각했는데도 이렇게나 큰 존재였다는 걸 이제야 깨닫고 후회해. 언니가 못 해준 건 다 잊고 제발 좋은 기억들만 남았으면 좋겠어. 우리 다시 꼭 만날거야. 언니도 혼자 잘 버텨볼게. 보리도 언니 걱정말고 잘 쉬고 자알 놀고 먹다가 우리 꼭 다시 만나자. 영원히 사랑해 내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