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의 추모 공간
미미의 소중한 기억이 머무는 FB-02 추모 공간. 사진과 편지를 읽고 촛불과 헌화로 그리운 마음을 전하세요.
미미 · 5개월
2018.02.05 — 2018.07.10

아이에게 남긴 편지
미미야 배가 땅땅하게 부푼 니 모습만 떠오른다 당시 치료제도 없어 너를 지켜주지 못한 게 계속 마음에 걸려 그때 그 작은 돈도 없어 나중에 너 가고서 병원비 뒤늦게 내러 가는데... 수의사님이 천명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내 잘못이 없다고 하는데 난 아직도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하겠어 언니 말고 다른 친구는 많이 사귀었구? 안 아프니 이제? 밥도 잘 먹어? 응아두 잘하고 있지? 피 안 나와 이제? 아님 다시 태어났니 지금 내 옆에 있는 애들한테 니 지분 조금이라도 있니 아니면 나비가 됐을까 그것도 아니라면 사람으로 태어났을까 사람으로 태어나지는 않았기를 바라 그 누구에게도 치이지 않고 온전히 니가 너로 있을 수 있는 생물로 태어났길 바라 니 모습을 눈에 새기고 마음에 새기느라 사진이 저런 것밖에 없네 이럴 줄 알았으면 백장이고 천장이고 찍어뒀을 텐데 너무너무 보고 싶어 우리 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