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돌이의 추모 공간
깜돌이의 소중한 기억이 머무는 FH-03 추모 공간. 사진과 편지를 읽고 촛불과 헌화로 그리운 마음을 전하세요.
깜돌이
아이에게 남긴 편지
사실 난 너의 이름도, 성별도, 너가 정확히 언제 태어나서 언제 떠났는지도 이젠 잘 기억이 나지 않아 그치만 너의 존재만큼은 너무나 또렷해서 이렇게나마 널 기록해봐. 우린 할머니의 지인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처음 만났지 그땐 너도 어렸고 나도 어렸어, 그래서 시골에 닭을 잡는 개로 팔려나가는 널 막을수 없었지. 그렇게 몇년이 흐르고 갑자기 너가 떠났단 소식을 들었어 너가 자란 모습은 보지도 못했었는데 넌 사망원인도 안밝혀진채 그대로 떠나서 추모도 못받아봤을거같은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이렇게나마 널 추모해줄게 모두가 널 잊어버려도 너의 존재만큼은 기억해줄게. 차가웠던 보도블럭에서 자던 기억은 잊고 강아지별에서 너가 하고싶은걸 하면서 살아. 사랑해 기억은 안나지만 분명 널 사랑했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