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떡의 추모 공간
호떡의 소중한 기억이 머무는 VN-33 추모 공간. 사진과 편지를 읽고 촛불과 헌화로 그리운 마음을 전하세요.
호떡 · 3살
2020.07.16 — 2024.06.05

아이에게 남긴 편지
아가야 39일이 지나니까 꿈에 한 번을 나타나지 않더라. 돌아가신 우리 아빠 제사때였나 그때 네가 잠깐 왔다가 갔다는 소리를 들었어. 너 갔던 날에, 너 죽은 날 같이 못 있어서 미안했어 아가야 거긴 어때? 춥진 않아? 너를 보낸 두 번째 겨울이 오고 있어. 같이 많이 못 놀아줘서 미안했어 짧았지만 내 작은 고양이 호떡아 싫다는 너를 귀엽다는 이유로 뽀뽀하고 껴안아서 미안했어 우리 다음에 만나면 그땐 반려동물이 아니라 오래 살 수 있는 친구로 보자. 사랑해 호떡아 예쁜 호떡아 고양이 별은 따뜻했으면 좋겠어 나 여기 매일 와 그러니까 너도 한 번만 내 꿈에 나타나주라 나 잘 살고 있다고. 한 번은 네가 내 꿈에 나타났을 때 죽은 그대로 나타났길래 한 번 눈맞춤 하고 사라진 걸 보고 일어나서 엉엉 울었던 것 같아 우리 또 만나자 사랑해 아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