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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이의 추모 공간

몽이의 소중한 기억이 머무는 WAC-27 추모 공간. 사진과 편지를 읽고 촛불과 헌화로 그리운 마음을 전하세요.

몽이 · 17살

2007.08.27 — 2025.01.14

몽이의 추모 사진

아이에게 남긴 편지

내 첫 번째 이쁜둥이 몽아, 추운 겨울에 혼자 무지개 나라로 산책하러 가더니 거기는 어때? 잘 지내고 있지? 우리는 너무 닮아서 혼자서도 씩씩하게, 행복하게 잘 보내고 있을 거라고 믿어. 분명 누나처럼 몽이한테도 친구들이 먼저 많이 다가와 줘서 친한 친구도 많이 생겼을 거야. 이제 다시 그 계절이 다가오고 있어서 그런가 부쩍 보고 싶어지네. 몽이가 간 다음 며칠을 지나 보내고 또 몇 개월을 보내고 그러다 이렇게 2년을 가까이 훌쩍 지나보냈지만 여전히 우리 몽이 생각만 하면 눈물이 앞서. 본가에 있을 때 산책도 자주 가고 맛있는 간식도 많이 사주고 방석도 더 푹신하고 큼지막한 걸로 여러 개 사줄 걸 하는 후회만 한가득이야. 있을 때 잘하라는 말을 새삼 너로 인해 크게 깨달았던 것 같아. 그리고 루이가 온 이후부터 가족들이 몽이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을 거라고 생각했을까 봐 그 부분이 너무 마음 아프더라. 그런데 누나는 늘 너가 첫 번째였고 아직도 변함없어. 아마 한 달 전 즈음인가 내가 꿈에서 너를 찾다가 엉엉 울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래서 그런가 얼마 전에 누나 꿈에도 놀러왔었지? 꿈에서라도 안아볼 수 있어서 그것만으로도 만족해. 라고 말한다면 거짓말이고 사실 더 자주 보고 싶어. 그러니까 너무너무 사랑하는 우리 이쁜둥이 종종 꿈에 놀러와줘. 다음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만났으면 좋겠다. 그때는 푸른 숲에서 좋은 공기도 마시면서 신나게 산책하다가 피곤하면 누나 다리에서 자고 일어나면 또 맛있는 밥도 잔뜩 먹자! 누나는 이제 몽이 만나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게. 사랑해.

아이의 공간을 오래 간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