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의 추모 공간
토리의 소중한 기억이 머무는 WAU-09 추모 공간. 사진과 편지를 읽고 촛불과 헌화로 그리운 마음을 전하세요.
토리 · 12살
2012.04.21 — 2025.02.11

아이에게 남긴 편지
250211 22시01분 강아지별로 떠난 날 화장도 하고 내새끼를 보내고야 말았다..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2월 11일 우리아가 잘지내고 있지? 맘마는 먹었을지 까까는 먹었을지 할아버지는 잘 만날을지 걱정이네 소심하고 친화력이 없어서 친구들이랑도 못 어울리고 그랬는데 거기서는 같이 잘 지내고 있어야하는데 너무 걱정 돼...반찍반짝 빛나는 별에서는 친구들한테도 다가가고 너한테 온다고 짜증내지말고 사이좋게 지내면 좋겠어 그러면 누나가 조금이나마 마음이 놓일 것 같아 누나는 몇칠동안 너무 힘들어 울다가 웃다가 우울하다가 아직도 실감이 안나 원래는 집에 있는 게 제일 좋고 행복했는데.. 너보내고 온 당일 집에 들어가는 게 겁나더라.. 옆에 형아 없었으면 집에 못들어가고 할머니집으로 발길을 돌렸을꺼야... 진짜 못들어가겠더라 엄마가 너를 안고 들어오는데 울면서 오셨어 누나는 이미 울고 있을때지만 너무너무 힘들었어.. 거기서 주는 너의 사진과 발도장 제일 소중한 우리 토리털 간직하라고 주셔서 같이 데려왔는데 아무생각 없이 털있는 공병 뚜껑을 열고 냄새를 맡았는데 너의 냄새가 가득했어 그래서 또 울어버렸어.. 엄마가 하루종일 너의 간직함을 안고 말도 해주고 그러다가 또 울고 누나만 힘든 게 아니라 아빠 엄마 형아두 똑같이 힘들꺼야 근데 누나가 너 아프고 나서 정이 더 많이 가고 사랑도 많이주고 약도 챙겨주고 병원도 데려가고 그래서 더 힘든 게 아닐꺼 싶어 아주 조금 더... 짜증내고 피하던 너가 없는 게 너무 그립더라 보고싶어 토리야... 불과 몇칠 전에 누나한테 안겨있던 너가 없고 자는데 옆에서 코골며 자는 귀여운 너가 없으니까 많이 힘드네... 언제쯤 괜찮아질까? 세상이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돌아가니까 너무 한심하네 누나한텐 너가 없는게 적응이 안돼... 빈자리가 너무 큰 것 같아.. 크르렁 대던 너가 없어서 힘들어..그래도 남은 가족들 위해서 죽기살기로 열심히 버텨볼게 엄마도 많이 우시네 누나만큼이나 힘드실꺼야 엄마랑 누나는 너랑 많이 떨어져 있어본 적이 없어서 그런가봐 너가 별이 된 날, 그 다음날 다음날이 지나갈수도 더 힘들어 너의 마지막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아 우리랑 같이 더 살고 싶었을텐데 우리가 너 힘든 거만 생각해서 잘못된 선택을 한 건 아닌지 살고 싶었을텐데 우리가 그걸 막지 않았을지 너무 미안하네.. 너가 힘들어하는 게 우리는 너를 더 고통스럽게 한다고 생각했고 원장님께서도 이젠 다른 방법이 없다고 하셨을 때 선생님께서도 진짜 많은 노력과 최선을 다해주셨구나 싶어서 너무 감사했어 뉴욕원장님께서 너의 소식을 들으시고 전화가 왔는데 엄마 누나 둘다 너와 함께 마지막을 보내고 있었어서 전화를 못 받았는데 울면서 나오는데 다시 전화가 오시더라 어떻게 많은 아이들을 봐주시고 퇴근하셨는데 보호자님께 전화하시는 거 쉽지 않으셨을텐데 토리는 13년 같이 본 원장님이라 너한테 애정이 많이셨던 것 같아 우리가 너에 대한 애정이 많았다는 것도 알고 계시고 몇칠 전에도 병원가서 진료 받았던 애가 간다고 하니까 직접 전화를 주신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해... 엄마가 너무 감사하대 우리 토리 착하게 이쁘게 너무 잘 살다가 갔네 너를 위해 울어주고 추모해줄 사람도 많고 하늘은 어케 이렇게 착하고 이쁜 애들만 데려가는지 몰라 질투가 났나봐 같이 조금만 더 추억 남기게 시간을 주시지 누나는 리본원장님께 폐는 좋아졌는데 신장이 안좋다는 말들었을 때 이제 마음에 준비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몇시간 만에 갑자기 가버려서 더 힘들었나 싶어 언제쯤 괜찮아질지 모르겠는데 죽을 때까지 너가 그리울 것 같아 토리야 아직도 너가 처음에 누나한테 뛰어왔을 때가 기억나 너무 생생해 그때는 엄청 활발하고 잘 뛰고 그랬는데 진짜 행복했어 너가 우리 가족에게 와줘서 13년 동안 너무 고마웠어 사랑했고 사랑할꺼고 사랑해 엄청 마니마니 누나 목숨만큼 소중한 내새끼 박토리 누나 갈 때까지 기다려 얼마나 오래걸릴지는 모르겠지만 기다려줘 바로 따라갈게 누나의 찬란한 삶에 원동력 활력소가 되어줘서.. 위로해줘서 너 덕분에 힘들어도 버틸 수 있었어 할말이 너무 많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쓰도록 할게 진짜 많이 사랑해 토리야 내새끼 우리아가💞 우리 가족의 영원한 막둥이 박토리에게 ... 토리 없이 못사는 토리바보 누나가... 3월 7일 (25일째 되는 날) 벌써 25일이 지났네. 이 모든 시간들이 너무 빠르게 느껴지네 몇주 지나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안괜찮은 것 같아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너 사진 보는데 얼마나 보고싶었는지 몰라.. 우리는 하루도 빠짐없이 너 생각하고 있어 너도 거기서 우리 생각하고 있는거지? 많이 보고싶네.. 너무 적응이 안된다 어제쯤 괜찮아질지 모르겠지만 너가 슬퍼할 것 같으니까 우리 같이 버텨볼게 이렇게나 많은 시간이 지났다니 믿기지 않아.. 아직도 꿈꾸는 것 같다가도 아차 싶으면 실감이 나더라 너 마음은 아플지 몰라도 누나는 죽을 때까지 너 그리워하고 하루종일 생각하고 사랑할꺼야 아픈 1년 동안 너무 고생 많았어.. 아팠을텐데 잘 버텨줘서 고마워 우리 착한 내새끼 박토리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