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꾹추모관의 문을 열고 있어요…
별꾹 추모관

기억이 머무는 자리

아이의 추모 공간

노리의 추모 공간

노리의 소중한 기억이 머무는 XW-11 추모 공간. 사진과 편지를 읽고 촛불과 헌화로 그리운 마음을 전하세요.

노리

노리의 추모 사진

아이에게 남긴 편지

노리의 마지막 몇 개월간은 놓친게 너무 많아서 아마 한동안 날 갉아먹을지도 모른다. 다정한 노리는 그런 나의 죄책감을 덜어 주고 갔다. 온몸에 힘이 빠져 비틀거리면서도 항상 숨어있던 침대 밑에서 나와주었다. 그리고 내 의자 밑으로 다가와 말 걸어준 그 힘 없는 야옹 소리에 우리의 마지막 시간을 지킬 수 있었다. 겁 많은 노리의 그 순간이 그나마 덜 무섭길 바라며 끊임없이 쓰다듬어주고 이름을 불러줄 수 있었다. 앞발에 손을 대면 마주잡듯이 오므려 주던 행동은 평소와 다를바 없어서 날 오히려 위로해주는 것 같았다. 일하면서도 눈물샘은 고장난 것 같고 방에 있으면 노리가 있던 자리만 바라보는게 미련스러워 보일 수도 있지만, 슬픔을 숨기고 싶진 않다. 내 둘째 고양이를 깊이 사랑한만큼 오래도록 슬퍼하고 기억하고 싶다.

아이의 공간을 오래 간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