쮸의 추모 공간
쮸의 소중한 기억이 머무는 YV-23 추모 공간. 사진과 편지를 읽고 촛불과 헌화로 그리운 마음을 전하세요.
쮸

아이에게 남긴 편지
나를 잘 따르던 애기야. 갑작스럽게 무지개다리를 건넌 우리 귀여운 공주. 벌써 973일이래. 아직도 사진이랑 영상 가지고 있어. 장난치는 삼촌 모습에 이모 지키겠다고 그 작은 몸으로 짖으면서도 돌아보며 웃던 얼굴이 자꾸 떠올라. 먹으면 안 된다고 하면 먹고 싶어서 울기도 하고 같이 산도 올라가서 풀 냄새도 맡고 진짜 너무 많은 추억 남겨줘서 고마워. 덕분에 웃는 날이 많았어. 마지막까지도 내 품에 있다가 베게 위에 올라간 마지막 모습을 잊지 못해. 널 놔줘야 한대. 그래야 한 곳에 못 머물고 돌아다닌다고. 근데 못 하겠어. 이기적이라서 미안해. 이럴 줄 알았으면 더 챙겨줄 걸. 혼내지 말 걸. 더 예뻐해줄 걸. 진짜 너무 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