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이의 추모 공간
댕이의 소중한 기억이 머무는 YY-14 추모 공간. 사진과 편지를 읽고 촛불과 헌화로 그리운 마음을 전하세요.
댕이

아이에게 남긴 편지
2012년 비내리던 추운 봄에 집 앞 화단에서 널 발견했었지. 옷은 홀딱 다 비에 졌어있었고 처음 본 나를 의심하면서도 따라오던 모습이 아직도 선명하네. 데려온지 12년째였고 처음 데려왔을 때가 4~5살 추정이라고 했으니까 이미 16~17살 할아버지였지. 아프게 간거 같아서 너무 미안해 못해준 것만 생각나서 2년동안 현실을 마주할 자신이 없었는데 이런 공간 덕분에 이제라도 추모할 수 있게 되었네. 많이 보고싶어. 댕이야 하면 뛰어올까? 너는 아마 터벅터벅 소리도 없이 옆에 앉아 있었겠지? 사랑한다고 많이 못해줘서 미안해. 나의 10대의 전부여줘서 너무 고마웠어 많이많이 사랑하고 거기서는 편하게 친구들이랑 뛰어놀았으면 좋겠어 많이 사랑해